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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뉴스

무형유산의 유형화, ‘장인의 숨결까지 기록한다’

by 지방자치24 202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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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올해 무형문화재기록화사업, 악기장‘김관식’,‘표태선’선정 -

 

□ 대전시는 시 지정 무형문화재의 체계적인 전승과 보전을 위해 올해도 ‘무형문화재 전승기록화’ 사업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ㅇ 무형문화재 전승기록화는 살아있는 유산이라는 무형문화재의 특성상 변형과 단절 위기를 예방하고, 원형이 후대까지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그 궤적을 담는 사업이다. 

 ㅇ 이를 위해 대전시는 해당분야 전문가를 구성하여 고증에 최우선 한 자료수집과 연구, 보유자에 대한 면담을 진행하며 문화재로서의 역사성과 가치, 전승 실태 등을 영상과 도서로 기록한다. 

□ 올해는 북메우기와 가야금 제작이라는 악기장 2종목에 대해 기록화 작업이 시행되며 재료 준비에서 악기가 완성되기까지의 모든 공정과 기술을 자세하게 담을 예정이다.

 

< ▲ (좌) 제12호 악기장-김관식 / (우) 제18호 악기장-표태선 >


 ㅇ 제12호 악기장 김관식은 88서울올림픽 개회식의 어가행렬에 사용된 당시 세계 최대의 용고를 제작했던 인물로 가업을 이어받아 3대째 북을 제작하며 장인으로서 외길 인생을 묵묵히 걸어왔다.

 ㅇ 대전·충남권에서 유일하게 전통 방식으로 가야금 제작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제18호 악기장 표태선은 최소 25년 이상 된 오동나무 위에 손끝에서 모은 명주실을 엮어내며 악기에 숨을 불어넣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ㅇ 무형유산은 인간이 수십 년의 세월을 거쳐 만들어 내는 무형의 문화적 소산으로 보전 및 계승, 활용에 있어서 다른 문화재에 비해 노력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보전 및 계승이 잘 이루어진다면 매우 큰 가치를 지닌 자산이 된다.

□ 대전시 관계자는 "보유자의 고령화와 전승후보자 감소 등에 대비한 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은 무형문화재 보호를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과제로, 제작된 영상과 책자는 시 무형문화재를 올바로 전승해 나가는 기초자료와 홍보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ㅇ 한편, 시는 2003년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호인 웃다리 농악에 대한 기록도서 발간 및 영상제작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7종목 19건에 대한 기록화 사업을 완료했으며, 그동안 제작한 영상물과 책자를 박물관과 도서관 등에 배포, 대전의 무형문화재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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