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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뉴스

과테말라 녹색성장의 기반이 될 씨앗 심다

by 지방자치24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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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이카, 과테말라 3개 주 양묘장에 종자 지원
- 지역사회에서 묘목 생산 후 산림 조성 통해 산림복원 및 기후변화대응

 

 대한민국 개발 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과테말라 산림청(INAB, Instituto Nacional de Bosques)과 함께 과테말라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지역 농가에 나무 종자를 기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코이카가 과테말라의 황폐 산림을 복원하고 주민의 회복력 향상을 통해 해당 지역의 기후 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과테말라는 인구의 70%가 땔감에 의존하고, 산림 개간으로 농경지를 확보하는 등 산림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코이카는 과테말라 정부 정책에 맞춘 해당 사업을 통해 당국의 녹색 생태계 회복에 기여하고 나아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15번인 기후변화대응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과테말라 중북부 지역 기후변화적응을 위한 복원력 강화 사업 ('18-'23/700만불)

   **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 2015년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의제로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구성됨

 코이카는 본 사업을 통해 과테말라 중북부 지역의 기후 변화 피해 극심 지역인 페텐주(Peten), 알타베라파즈주(Alta Verapaz), 바하베라파즈주(Baja Verapaz) 3개 주 10개 시에서 훼손된 산림복원 및 지역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5개 지역 농민 조합에 3,681개 농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미 지원한 9개소의 양묘장에서 이번에 지원받은 종자로 묘목을 생산하게 된다.

 

< ▲ 과테말라에 제공된 모종과 식재 모습 >


 특히, 해당 사업지는 2020년 과테말라를 연이어 강타한 2개의 태풍 에타(ETA)와 이오타(IOTA)로 인해 농가 침수, 도로 유실 및 산사태 등의 막대한 피해를 받은 곳으로, 코이카의 사업이 지역 재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와 과테말라 산림청 및 농민 조합은 이번 생산된 묘목을 포함하여 2023년까지 1만 헥타르(100km², 약 3천 25만 평)의 산림복구 및 조림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증된 종자로 생산된 묘목은 지역의 산림 보호를 위한 재조림에 활용되게 된다. 이렇게 현지에서 농민들이 직접 생산하는 묘목은 성장 토양과 환경이 해당 묘목이 심어질 산림 지역과 같아 타지역에서 구매한 묘목을 심었을 때보다 조림 성공률이 높다. 

 코이카는 건조한 지역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수종 중 고급 목재로 상품성이 높은 마호가니, 성장 기간이 짧고 수분 함유가 높아 수자원 복구*에 활용되는 그릴리시디아, 넓은 그늘을 제공하여 지역 특산물인 커피 재배에 도움이 되는 삼나무 등을 선별하여 총 50kg의 종자를 지원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약 10만 그루의 나무를 키워낼 수 있으며 1천 헥타르의(10km², 약 3백만 평) 숲을 조성할 수 있는 양이다.

   * 수분 함유가 높은 나무를 많이 심으면 인근 동네의 지하수가 풍부해진다.

 로니 그라나도스(Rony Granados) 과테말라 산림청장은“과테말라는 매해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 및 태풍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의 지원을 통해 지역 농가의 복원력이 향상되는 것에 큰 감사를 드리며, 과테말라 정부도 코이카 사업으로 복원되는 지역에 산림보조금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헌 코이카 과테말라 사무소장은 “코이카 사업을 통해 지역 양묘장 시설을 준비하고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마을을 위하여 묘목을 생산하는 생산 사이클을 구축하였으며, 이번 종자 기증을 통하여 지역 농가들이 미래를 위한 투자의 기초자산을 획득하였다”고 전했다.

 묘목을 기증받게 된 후고 롤란도(Hugo Rolando) 알타베라파스주 농민 조합(fundalachua) 대표는 “한국의 지원에 감사하며, 소중하게 기증받은 종자를 잘 가꿔 지역 양묘장 사업을 확장하고, 산림 복구에 힘써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강한 농가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코이카 (KOICA·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하여 1991년에 설립되었으며, 국별 프로그램(프로젝트/개발컨설팅), 글로벌 프로그램(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양성사업, 글로벌연수, 국제기구협력, 민관협력사업,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 인도적 지원(재난복구지원, 긴급구호 등), 국제질병퇴치기금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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