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방자치 뉴스

구로공단부터 G밸리까지… 반세기 역사 품은 서울시립 'G밸리산업박물관' 사전오픈

by 지방자치24 2021. 11. 7.
728x90
반응형

◇ 서울시, 국내 최초 산업박물관이자 서남권 첫 공공박물관 ‘G밸리산업박물관’ 조성
◇ 舊 구로정수장 부지에 전시 공간, 지원 시설 등 연면적 총 2,640㎡ 규모
◇ 구로공단 역사 기념하고 산업유산 보존, 미래 산업 체험하는 박물관 경험 선사
◇ 11일부터 전시 공간 사전오픈…1960년대 구로공단~21세기 G밸리 조망 상설전시

 1964년부터 옛 구로공단 일대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했던 舊 구로정수장 부지에 국내 최초의 산업박물관인 서울시립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이 생긴다.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서남권에 생기는 첫 번째 공공박물관이기도 하다.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은 1960년대 구로공단부터 21세기 G밸리에 이르기까지 반세기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다. 구로공단의 역사를 기념하고 서울의 산업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산업유산을 수집·보존·전시한다. 또한 3D,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미래 산업을 체험하는 새로운 박물관 경험도 선사한다.

   구로공단은 국내 최초 수출산업단지이자 국가산업단지로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수출무역 전진기지 역할을 했다. 경공업 중심지였던 구로공단은 IT·SW 산업 집약지로 성장하며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변모했고, ‘G밸리’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었다.  

   시는 옛 구로공단의 역사를 기념하고, 현재의 G밸리를 보여줄 수 있는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역사회 요구에 응답해 이번 G밸리산업박물관을 조성했다.
  
 서울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넷마블게임즈㈜가 舊 구로정수장 부지 개발 사업으로 조성한 ‘G타워(舊 G-Square)’의 2개 층(3·9층)을 기부채납 받아 연면적 2,640㎡ 규모의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을 조성했다. 

   시는 지난 '16년 한국산업단지공단, 넷마블게임즈㈜와 함께 舊 정수장부지에 업무시설, 기업지원시설, 공공시설 확보를 위한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G-Square(舊 정수장 부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G타워는 구로구 디지털로 26길 38에 지하 7층~지상 39층 규모로 지난 5월 준공됐다. 현재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있다.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은 ▴3층 전시 공간(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미디어 라이브러리, 구로정수장 기념실 등 연면적 2,183㎡) ▴9층 지원시설(교육실, 회의실, 사무실 등 연면적 457㎡)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11일(목)부터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의 전시공간을 사전 오픈해 관람객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18시(입장마감 17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을 이용해 사전예약하거나 현장접수를 하면 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관람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

 시는 사전오픈을 통해 관람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시민들의 의견과 보완사항을 반영해 공식 개관할 계획이다.

 사전 오픈 기간 동안 3층 전시시설 중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미디어 라이브러리 3개 공간을 개방한다.

 상설전시실에선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를 주제로 상설전시를 선보인다. 총 4개 존(zone)에 걸쳐 1960년대 구로공단 조성시기부터 21세기 G밸리까지 과거와 현재의 서울 산업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 수출무역박람회로 개최된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 재구성 공간(1존), 금성사 라디오 같이 5060세대에게 익숙한 G밸리 산업유산 전시(3존) 등 다양한 수집유물과 기업기증 유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1존(zone) : 1968년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를 재구성한 실감 영상으로 시작한다. G밸리의 전신 구로공단은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 개최를 기점으로 1965년부터 조성돼 국내 최초 수출산업단지로 기능했다. 관람객은 3면을 가득 채운 영상을 통해 열차를 타고 박람회역에 도착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박람회역은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를 위해 설치한 임시 역사로 현재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의 기틀이 됐다.

   2존(zone) : 구로공단이 국내 최초 수출산업단지로 조성된 과정과 국내 수출산업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1960년대 우리나라 산업 현황을 손으로 직접 그린 산업지도와 수출증진 홍보를 위해 만든 ‘수출행진곡’ 음반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다.

   3존(zone) : 상설전시실을 대표하는 핵심 공간이다. ‘한강의 기적’을 상징하는 100억 불 수출 달성과 관련된 금성사 라디오, 대한전선 텔레비전 등 5060세대에게 익숙한 G밸리의 산업유산이 전시되는 한편, 그 내면에 가려진 노동 역사를 조망한다.

   4존(zone) : ‘미래의 G밸리’를 상상할 수 있는 영상공간으로 꾸며졌다.

 기획전시실에선 연례기획전 「구로, 청춘」의 첫 번째 이야기 <내 일처럼>이 열린다. <내 일처럼>은 ‘일’과 ‘노동’을 주제로 관람객에게 일과 노동에 대한 가치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22년 2월 28일(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구로공단을 다룬 영화 <위로공단>을 통해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작가를 비롯해 박한결, 우한나, 정만영 등 네 명의 작가들이 ‘일’과 ‘노동’이라는 주제로 각기 다른 작품을 선보인다. 

 미디어 라이브러리는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체험교육,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팩토리 G’ ▴구로공단의 대표적 산업유산을 3D 이미지로 볼 수 있는 ‘G밸리 디지털 수장고’ ▴소장품 등 300건의 구술 아카이브가 저장된 ‘G밸리 익스플로러’로 구성된다.

   G밸리 디지털 수장고 :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의 대표 유물을 3D 이미지로 둘러보며 유물을 둘러싼 다양한 자료와 이야기를 함께 탐색할 수 있다.

   G밸리 익스플로러 : G밸리 건축자산 자료, 구로공단 관련 사진, 문서 등을 만날 수 있다. 

 사전 오픈 기간에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기획전과 연계한 청소년 VR 워크숍 ‘우리 일처럼’ ▴지역 주민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1인 관객 공연 ‘여가’ ▴G밸리의 역사·문화거점과 건축자산을 둘러보는 ‘G밸리 투어’ 등이 있다. 참가자 모집과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museumg_official ) 등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일처럼’ 기획전(11.6~27. 매주 토) : <내 일처럼> 연계 프로그램으로, 임흥순 작가가 기획·진행하는 청소년 VR 워크숍이다. 임흥순 작가와 참가자들이 함께 옛 구로공단을 답사하고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워크숍을 통해 제작된 VR 영상은 <내 일처럼> 전시에 상영될 예정이다.

   여가(11.12~26. 매주 수·금) : 박한결 작가가 진행하는 기획전 <내 일처럼> 연계 프로그램이다. 박한결 작가가 단 한 사람의 관객을 위해 공연하는 참여형 퍼포먼스 작품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동으로 시간을 소비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인 현대인을 위로한다.

   G밸리 투어 : 옛 구로공단의 역사·문화 거점과 건축자산을 둘러보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이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G밸리 일대를 직접 탐방하는 현장투어부터 G밸리를 직접 방문할 수 없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랜선투어도 운영한다. 

 또한,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은 서울시립대학교 베타시티센터와 함께 온라인 ‘G밸리 X 세운 조인트 포럼’을 11일(목)부터 12일(금)까지 이틀간 개최한다. 국내·외 연구자, 아키비스트, 건축가, 도시 활동가, 산업유산 및 건축자산 관련 정책가가 모여 G밸리와 세운 일대의 기록화 사업을 중심으로 도시 기록의 현장성을 탐구한다. 

   자세한 정보는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 공식 인스타그램( @museumg_official )과 베타시티센터 포럼 웹사이트( forum.betacity.cente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G밸리산업박물관·세운베타시티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송출된다.

 한편, 서울시는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의 MI(Museum Identity)를 공개했다. 우리나라 최초 공업단지인 구로공단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거쳐 G밸리로 끊임없이 변화한 흐름을 담아내고, 박물관이 지향하는 ‘생성·확산·교차’하는 공간을 시각화했다. 정체성을 관통하는 ‘G’를 기반으로 별칭 ‘MUSEUM G’를 구성하고, 이를 워드마크로 표현해 다양한 상징물, 홍보물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이 서울의 산업유산을 보존하고 옛 구로공단을 담아내는 공간이자 G밸리와 서남권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G밸리가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구로공단이라는 역사성뿐 아니라, 4차 산업시대의 IT·벤처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지향적 공간이라는 점을 유념하며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박물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01234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