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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뉴스

기후변화가 바꾼 우리나라 사계절과 24절기!

by 지방자치24 202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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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 100년 이상 관측자료 바탕으로 기후변화 추세분석 결과 발표 
- 여름 20일 길어지고 겨울 22일 짧아져/ 봄 시작일 17일, 여름 시작일 11일 빨라짐

□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100년 이상 관측자료를 보유한 6개 지점*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과거(1912~2020년) 기후변화 추세분석 결과를 29일(목) 발표했다. 

   *6개 지점: 인천, 부산, 목포, 서울, 대구, 강릉 

 ○ 109년간 6개 지점에서 관측된 △일 평균·최고·최저기온 △일 강수량· 강수일수와 이를 통해 계산된 극한기후지수 28종(폭염·열대야·한파·호우 일수 등)에 대해 통계분석(월·절기·계절·연도별)을 하였다. 
  
<연평균기온> 

□ 분석 결과, 기온의 장기적인 변화 추세로 최근 30년(1991∼2020년)은 과거 30년(1912∼1940년)에 비해 연평균기온이 1.6℃ 상승하였다. 

 ○ 109년간 연평균기온은 10년마다 +0.2℃로 꾸준히 상승하였고, 특히 봄과 겨울의 기온 상승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 10년당 기온상승률: 봄 +0.26℃ > 겨울 +0.24℃ > 가을 +0.17℃ > 여름 +0.12℃ 

 ○ 지점별 특성으로는 내륙과 해안, 도시화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 과거보다 대구와 서울은 기온이 각각 +2.0℃, +1.9℃로 비교적 높게 상승한 데 반해, 목포는 +0.8℃ 상승으로 도시 간 차이를 보였다. 


<강수량> 

□ 강수량의 장기적인 변화 추세로 최근 30년은 과거 30년에 비해, 연 강수량이 135.4㎜ 증가하였고, 강수일수는 21.2일 감소하였다. 

 ○ 109년간 연강수량은 매 10년당 +17.71㎜로 증가하는 경향이나, 강수일수는 감소 추세로 최근 강수강도가 강해지는 추세이다.  

 ○ 계절별로는 여름철 강수량이 매우 증가하였고, 강수일수는 전 계절 고르게 감소하였으며, 강수강도는 여름과 가을에 증가하였다. 

     ※ 10년당 변화율 
       - 강수량(mm): 여름 +15.55 > 가을 +5.16 > 봄 +1.83 > 겨울 –0.65 
       - 강수일수(일): 가을 –0.76 > 겨울 –0.72 > 봄·여름 –0.6 
       - 강수강도(mm/일): 가을 +0.31 > 여름 +0.26 > 봄 +0.07 > 겨울 –0.02  

<극한기후지수> 

□ 극한기후지수는 폭염·열대야 일수 등 더위 관련 지수의 증가가 뚜렷하고, 호우와 같은 극한 강수 발생일수도 증가하였다. 

 ○ 폭염, 열대야 일수는 과거 30년 대비 최근 30년은 각각 +1.0일, +8.4일로 증가했지만, 한파, 결빙 일수는 –4.9일, -7.7일로 감소하였으며, 호우 일수는 +0.6일 증가하였다. 

 ○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될수록 극심한 더위 현상뿐만 아니라 집중호우 등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극한기후현상이 더욱 빈번하고 강하게 나타나는 추세로, 재난·재해뿐만 아니라 국민 일상건강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실정이다. 

<계절, 24절기> 

□ 또한, 올해 서울의 벚꽃이 99년 만에 가장 일찍 개화한 것과 같이, 계절 시작일과 계절 길이의 변화도 뚜렷이 나타났다.  

 ○ 과거 30년 대비 최근 30년 여름은 20일 길어지고, 겨울은 22일 짧아졌으며, 봄과 여름 시작일이 각각 17일, 11일 빨라졌다. 

    ※ 최근 30년 여름은 118일(약 4개월)로 가장 긴 계절이며, 가을은 69일로 가장 짧음 

□ 기후를 표현하는 24절기의 변화도 나타나, 과거보다 기온이 +0.3~+4.1℃ 상승하였다.  

 ○ 특히, 겨울과 봄에 해당하는 절기의 기온 상승 폭이 높게 나타났으며, 가장 추운 절기인 ‘대한’, ‘소한’에서도 영상 기온을 보였다. 

 ○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가 모든 절기 중 기온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가장 큰 추위를 나타내는 절기가 ‘대한’에서 ‘소한’으로 바뀌었다. 

      ※ 기온 상승 폭: 동지(+4.1℃) > 청명(+3.4℃) > 입동(+3.3℃) > 대한(+3.0℃)  
      ※ 과거 30년에서 최근 30년으로의 기온변화: 대한(-2.1→0.9℃), 소한(-1.2→0.8℃) 

 ○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 여름 시작을 나타내는 ‘입하’의 과거 기온이 나타나는 시기가 각각 13일, 8일 당겨져, 봄·여름의 시작일이 빨라지는 것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온실가스와 기온 상승> 

□ 109년간 기온과 이산화탄소(CO2) 농도 변화 추세 비교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온 상승도 뚜렷이 나타났다. 

 ○ 전 지구에 비해 우리나라 연평균기온 증가는 +0.8℃, CO2 농도(2019년)는 +6.5ppm 높게 나타나, 우리나라 온난화·도시화가 전 지구 평균보다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기기를 이용한 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역사는 조선세종 23년, 측우기로 비의 양을 측정한 옛 기록부터, 근대에는 1904년 인천 임시관측소(스이쯔 여관 임대)를 시작으로, 부산·목포·서울·대구·강릉이 추가되어 1912년에 6곳 측후소에서 관측이 이루어졌다. 

 ○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측정·기록하는 수동방식에서, 현재 최첨단 장비를 통한 자동계측으로의 관측기술 발전과 함께 축적된 ‘109년 자료’는, 지구온난화·도시화로 인한 기후위기시대의 증거자료라 할 수 있다. 

□ 이번에 발표한 109년 기후변화 추세분석 결과는 2020년 이후 신평년값 경신과 함께 국민 기후위기 인식전환을 위한 교육·홍보 및 기후변화 대응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이번 분석자료는 기후정보포털(www.climate.go.kr) 열린마당 > 발간물 > 기후변화시나리오에서 우리나라 109년 기후변화 분석보고서로 내려받을 수 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이번 분석자료를 통해 과거 한 세기 우리나라 기후변화 역사를 되돌아볼 기회였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년 탄소중립까지 숨 가쁘게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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