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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열매 잘 맺게 하려면 ‘나무 성별’ 먼저 확인

by 지방자치24 202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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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수딴그루 식물…수꽃 꽃가루 받아 암꽃에 인공수분 해야 -

□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최근 귀농인을 중심으로 키위나무에 열매가 달리지 않는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키위 열매 맺는 성질과 암수 구별 방법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 키위나무(참다래)와 다래나무는 다래나무과 다래나무속에 속하는 대표적인 암수딴그루(자웅이주, 雌雄異株) 식물이다. 

 ○ 즉, 가로수로 많이 심는 은행나무처럼 키위와 우리나라 토종인 다래는 암나무와 수나무로 구분된다. 

 ○ 키위는 보통 암나무만 심어 과실을 생산하는데 주변에 있는 수나무로부터 꽃가루를 받지 못하거나 인위적으로 꽃가루를 묻혀주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수나무만 있는 경우에도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

 

□ 키위나무의 암수 구별은 잎이나 가지 모양으로는 구별이 어렵고 꽃 기관의 생김새로 확인해야 한다.

< ▲ 키위 암꽃(왼쪽)과 수꽃>

 

 ○ 암꽃에는 꽃 중심에 여러 개의 암술과 주변에 수술이 분포한다. 다만, 암꽃의 수술은 퇴화해 암나무는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다. 

 ○ 수꽃의 경우에는 암술이 아예 없고 수술만 존재한다.

□ 따라서, 키위나무가 열매를 맺게 하려면 암나무를 구매하고, 5월쯤 꽃이 필 때 반드시 인공수분을 해줘야 한다.

 ○ 대부분 암꽃보다 수꽃이 늦게 피기 때문에 지난해에 채취한 꽃가루를 건조한 상태로 냉동 보관한 뒤 인공수분을 하면 된다. 

  - 나무가 많은 경우에는 전용 인공수분기를 활용하고 1~2그루 재배할 때는 꽃가루를 붓에 묻혀 발라준다.

 ○ 인공수분 대신 암나무와 수나무를 함께 심어 벌들이 인공수분을 대신하도록 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암나무 6그루당 수나무 1그루 정도의 비율로 섞어 심는다. 참고로, 암나무와 수나무의 꽃 피는 시기가 겹치지 않으면 곤충 수분은 쉽지 않으니 주의한다. 

 

키위 꽃의 구조와 사진

< ▲ 키위의 암꽃 >

< ▲ 키위의 수곷 >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정경호 남해출장소장은 “기후변화로 키위 재배지역이 북상하고 있고, 키위가 건강 기능성 과일로 인식돼 최근 키위 재배를 시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라며, 

 ○ “키위나무의 암수 꽃을 보면 성별을 간단하게 구별할 수 있으므로 과수원이나 재배지 상황에 맞게 수분 작업을 시도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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