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착공할 일산테크노밸리 등과 연계할 인재 사전 양성
코로나19로 취업 관문이 날로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고양맞춤형 일자리학교’를 내년부터 새롭게 보완해 방송영상콘텐츠· 마이스· 드론 산업의 인재육성에 나선다.
‘고양맞춤형 일자리학교’는 기업 실무진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업무에 즉각 투입 가능한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는 기업맞춤형 인재육성 사업으로 올해 첫 선을 보였다.
올 한해 ‘고양맞춤형 일자리학교’에는 총 188명이 수강했으며 이 중 111명이 실제로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CJ ENM 실무자들이 방송영상 현장에서만 얻을 수 있는 생생한 노하우를 교육생들에게 전수해 무대감독 및 방송중계 분야의 취업성과를 만들었으며, 그동안 일자리사업에서 소외됐던 특성화고교 학생까지 교육대상을 확대하는 등 실효성 높은 취업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에 시는 올해 사업성과를 토대로 2021년에는 고양맞춤형 일자리학교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취업률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교육기관 등 프로그램 참여업체를 다양하게 확대하고, 목적에 맞게 교육 과정도 보다 세분화, 전문화한다.
특히, 시가 주력하는 방송영상콘텐츠, 마이스(Mice), 드론 산업 분야의 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전문 교육기관과 협약을 맺어 실무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내년 착공할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방송영상밸리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인재를 사전에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성, 중장년, 취약계층을 위한 재취업 교육은 기존처럼 민간단체에서 보조사업으로 운영하되 실무 중심 과정으로 교육 내용을 전면 개편한다. 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요구하면 이에 맞는 ‘주문식 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을 도입해 교육과 취업을 긴밀히 연계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일자리 사업은 시대의 요구에 즉각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구직자들이 일자리 부족을 겪고 있지만 기업 역시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장 여건에 부응할 수 있는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간극을 메꾸기 위한 것이 고양맞춤형 일자리학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취업 기회를 박탈당한 상황에서 고양맞춤형 일자리학교가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역량을 충전할 수 있는 안식처이자 다시 일어나도록 돕는 튼튼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프로그램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2021년 ‘고양맞춤형 일자리학교’는 내년 5월부터 약 260여명의 교육생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